간 질환이란?
간질환은 간에 염증, 손상 또는 기능 이상이 발생하여 정상적인 역할이 저하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각각의 원인과 증상이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B형간염
B형간염의 원인
B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염되며, 가벼운 포옹이나 함께 식사하는 등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 가능성이 낮습니다.
ㆍ어머니와 신생아 사이의 수직 감염
ㆍ성접촉을 통한 감염
ㆍ감염된 혈액이 손상된 피부나 점막에 노출되어 감염
만성 B형간염이 심하거나 장기간 지속되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B형간염의 진행과정
B형간염 바이러스(HBV)는 감염 시기에 따라 만성 간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다르게 나타나며, 증식 상태에 따라 크게 증식기와 비증식기(비활동성기)로 구분됩니다.
증식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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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관용기 | 바이러스는 계속 증식되고 있으나 (HBe항원 양성, HBV DNA 양성) 증상이 없고 간수치(AST)도 정상소견을 보이는 경우 “증식기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라고 합니다. 당장 치료하지 않으며, 3~6개월 마다 정기검사를 실시합니다. |
면역활동기 | 15~30세가 되면 인체의 면역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간세포를 제거해 간수치가 상승하고 간염상태로 진행되면 면역활동기라고 합니다. 6개월 이상 지속 될 때 "만성 B형 간염" 이라고 하며 오래 앓을수록 간경변증으로 진행이 촉진되며 간암 발생도 높아집니다. 또한, HBe항원은 없음에도 HBV DNA가 증식되는 “e항원 음성 만성 B형간염”이 있습니다. |
비증식기 | |
HBe항원과 HBV DNA가 사라지고 HBe항체가 나타나는 비증식기는 전염성과 간염의 활성도가 약해지고 간 수치도 정상화됩니다. "비증식기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라고 합니다. 비증식기에도 간경변증 혹은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 진료가 권장됩니다. | |
B형간염 치료
최근에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통해 간염의 진행을 억제하고, 간경변 및 간암과 같은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 급여 기준에 따라 보험 적용이 가능하며, 효과와 부작용, 내성 발생 가능성, 투약 중단 후
재발 위험 등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위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일상 생활 시 주의사항
ㆍ약 처방 시 간염 환자임을 알리고, 약물 오남용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ㆍ검증되지 않은 한약재, 민간요법,
건강보조식품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ㆍ심한 피로, 구역감, 오른쪽 윗배의 불편함,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해 주세요.
ㆍ출산 후 예방조치를 시행했다면 모유 수유는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형간염
C형간염의 원인
C형간염은 만성 간염,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ㆍ정맥주사 약물 남용
ㆍ성접촉을 통한 감염
ㆍ비위생적인 문신·피어싱·침술 시술을 통한 감염
ㆍ면도기·칫솔·손톱깎이 등 감염자와 공동 사용
산모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은 극히 낮으며
모유 수유, 식사, 가벼운 키스 등
일상적인 접촉만으로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또한, C형간염은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감염 예방이 어렵습니다.
C형간염 치료
최근 C형간염 치료제는 완치 가능성을 언급할
정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
유전자형에 따라 치료 약제가 다르며,
각 약제는 기본적인 특성, 용량, 복용법에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 생활 시 주의사항
ㆍ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간경변이나 간암 진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ㆍ주변인의 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며, 면도기·칫솔·손톱깎이 등의 공동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ㆍ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금주, 금연이 권장됩니다.
ㆍ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생약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알코올성 간질환
간은 우리 몸에서 흡수·대사·저장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간세포에 지방을
축적시키고, 대사 과정에서 생성된 물질은
간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지방간
과도한 음주로 인해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될 수
있으며, 대부분 증상이 없어 간 기능 검사나 초음파 검사 등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평소 음주량이 많은 경우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금주하면 정상 회복이 가능합니다.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염은 지방만 축적되는 지방간과는 달리 간세포 손상과 염증 반응이 동반된 상태를 말하며, 발열·황달·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금주하면 회복될 수 있지만, 음주를 지속하면
간경변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습니다.
알코올 간경변
음주가 지속되면 일부에서 알코올성 간염을 거쳐 간경변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금주하더라도 간
조직의 완전한 회복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금주를 하면 간질환의 합병증 위험을
줄이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가 지켜야 할 것
ㆍ알코올 간경변 또는 심한 알코올 간염이 있는
경우, 금주가 필수적입니다.
ㆍ정기적인 병원 방문과 의료진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ㆍ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생약제 사용보다
영양 섭취와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알코올성 간질환
비알코올성 간질환은 술을
거의 마시지 않거나 소량만 섭취하는 경우에도
지방간, 만성 간염, 간경변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 일반적으로 여성은 1주일에 소주 1병 이하,
남성은 1주일에 소주 2병 이하를 섭취하는 경우
치료 없이 방치되면 간경변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원인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여성호르몬제나 스테로이드(부신피질 호르몬 등)와 같은 특정 약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격한 체중 감소나 체중 감량을 위한 수술 후에도 심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
체중감량 | 체질량 지수가 25를 넘는 경우는 비만으로 남자의 허리둘레는 90 cm, 여자의 경우 80 cm가 넘으면 복부비만으로 여겨집니다. 체질량지수(BMI) = 몸무게(kg) ÷ [키(m)]² 체중 감량 목표 : 현재 체중의 10%를 3~6개월 내에 서서히 줄인다는 목표를 세웁니다. 너무 급작스러운 체중 감량은 오히려 지방간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
식사요법 | 섭취한 음식을 기록하면 자신의 식사 습관을 알게 되고 식습관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식사를 거르지 말고 세 끼를 챙겨 드시면서 양을 조금씩 줄이세요. 열량이 높은 음식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사가 도움이 됩니다. 야식 및 과식을 피해주세요. 배고픈 상태에서 외식을 하면 과식하기가 쉽습니다. 그래도 과식을 하고 말았다면 평소보다 운동량을 늘려서 에너지를 더 소비하도록 합니다. |
운동요법 | 운동은 지방간 치료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혈압, 혈당을 내리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시킵니다. 운동은 각자의 상황과 체력에 맞도록 선택하는데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조깅, 수영, 등산, 에어로빅 댄스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일주일에 3번 이상, 30분 이상 하십시오.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할 수 있으면 더 좋습니다. 운동의 강도는 땀으로 촉촉이 젖고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정도가 좋습니다. |
비알코올성 지방간 약물치료
현재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에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한 체중 감량이 기본적으로 권장됩니다.
약물치료로는 일부 당뇨병 치료제(인슐린 저항성 개선제)와 항산화제(비타민 E) 등이 단기간 치료에 사용된 사례가 있으나, 장기적인 치료 효과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또한, 지질 개선제나 간장 보호제는 보존적 치료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에만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정기적으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경변증
간염 바이러스나 술 등에 의한 간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간세포 파괴, 섬유화 진행, 재생 결절이
생기면서 간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상태입니다.
간경변증 증상 및 치료
간경변증이 진행되면 정상 간으로의 회복이
어렵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수가 발생 | 간성혼수 발생 |
피를 토하거나 혈변 동반 | 저항력 저하로 감염 위험 |
치료 방법으로는 싱겁게 먹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기본이며, 국물류는 적게 섭취하고 절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요법으로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 이뇨제가 사용될 수 있으나, 과다 사용은 신기능 장애나
간성혼수를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의료진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간암
간암의 원인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대한간학회 및 국립암센터 권고안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경우 간암 발생 위험이 높아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권장됩니다.
ㆍB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
ㆍC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
ㆍ여러 원인에 의한 만성 간질환 및 간경변증
ㆍ간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간암의 증상
간암 환자의 상당수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기존 간질환과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간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 정기적인 복부 초음파(필요 시 CT 또는 MRI) 및 혈액검사
(알파태아단백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을 위한 생활관리
ㆍB형간염 예방을 위해, 항체가 없는 경우 백신
접종이 권장됩니다.
ㆍ간염 예방을 위해 칫솔·면도기·손톱깎이 등의
공동 사용을 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ㆍ지나친 음주를 삼가고, 금연 및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ㆍ만성 간질환이 있는 경우, 간암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초음파검사 및 혈액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